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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 국소 스테로이드제 사용의 부작용

bebe3820 2025. 10. 27. 11:20

아토피피부염 국소 스테로이드제 사용의 부작용

 

- 국소 부작용

 국소 스테로이드제에 의한 국소적인 부작용은 전신반응보다 흔히 발생한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표피 및 진피조직의 위축과 약화로 인한 모세혈관확장, 자색반 또는 멍, 튼살, 피부궤양 등이 있으며, 여드름모양 반응, 다모증, 색조변화와 같은 의인성 피부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이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게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이 유발된다.

 

1) 피부위축

 피부위축은 가장 흔하고 뚜렷한 국소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으로 스테로이드가 표피와 진피로 침투하여 조직의 위축을 유발하여 발생하게 된다. 섬유모세포에 대한 직접적인 증식억제와 함께 아교질과 점액다당류, 글리코사 미노글리칸 등의 합성을 억제하여 진피의 위축이 유발되며, 이러한 위축의 결과도 모세혈관확장, 자색반 또는 멍, 튼살, 상처회복지연 또는 피부궤양 등이 발생하게 된다. 내인성 및 외인성 노화가 유발된 노인의 피부에서는 피부위축과 연관된 변화가 더욱 흔히 관찰된다. 일본의 1,271명의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국소 스테로이드제의 용량과 부작용에 관한 다기관 후향적 연구에서는 나이가 많을수록, 질병기간과 약제 도포기간이 길수록 도포량이 많을수록 피부위축과 모세혈관확장증 발생이 증가하였다. 피부위축은 어느 정도 가역적이나 튼살이나 궤양 등에 의한 흉터는 영구적일 수 있다.

 

2) 여드름모양 반응 및 주사

 국소 스테로이드제의 장기 사용에 의해 여드름모양 반응 또는 주로 얼굴에 염증 병변이 발생하는 스테로이드 유발 주사, 여드름이나 입주위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중단하는 경우 이러한 질환은 급성 악화를 보일 수 있어 환자들은 국소 스테로이드제에 대한 의존성이 생기기 쉽다.

 

3) 다모증, 색소변화

 발생 기전은 명확하지 않으나 국소 스테로이드제의 사용 시 다모증이 발생할 수 있다. 소아나 여성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얼굴에 강한 국소 스테로이드 사용 시 유의하여야 한다. 장기간 또는 강항 스테로이드제 사용시에는 흔하게 탈색 등 색소의 변화가 동반될 수 있다. 안면부에서 발생시에는 아토피피부염과 동반된 백색비강진과도 감별이 필요하다. 색조변화는 대부분 치료를 중단하면 정상적으로 돌아올 수 있다.

 

4) 감염

국소 스테로이드제는 피부감염질환을 악화시키거나 감출 수 있다. 국소 면역억제효과에 의해 단순포진바이러스 등의 바이러스 감염, 진균 감염 및 이차 세균감염의 위험이 높아지고 현증 감염이 있는 피부의 국소 염증억제작용으로 잠행백선 등 피부감염질환의 진단을 지연시킬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환자에서 흔히 동반되는 단순포신, 물사마귀의 감염증을 장기화시키거나 악화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기저귀피부염의 치료에 국소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치료 시에는 영아둔부육아종도 발생할 수 있다.

 

5) 알레르기 반응

 국소 스테로이드에 의한 알레르기접촉피부염은 스테로이드 성분보다는 주로 보존제 때문에 발생한다. 임상적으로 급성 습진의 유발하므로 국소 스테로이드제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은 기존 아토피피부염과 구분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국소 스테로이드제 도포 시 기대되는 치료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 고려하여야 한다. 아토피피부염에서의 국소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에 대한 체계적인 국내 연구는 드물다. 국내에서는 특정 국소 스테로이드 성분을 포함한 일반의약품에 의한 부작용 사례가 흔하므로,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진료 시 기존 사용약제에 대한 확인이나 자가로 투약중인 약제의 확인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