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아토피피부염의 국소 스테로이드제 사용

bebe3820 2025. 10. 26. 13:05

1. 국소 스테로이드제 도포횟수

 일반적으로 국소 스테로이드제는 하루 2회 도포가 권고된다. 그러나 일부 고강도 약제나 새롭게 개발되는 약제의 경우 하루 1회 도포가 추천되기도 한다. 

 고전적으로는 장기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 급성 병변의 악화가 조절된 후에는 보습제만 단독 사용하거나 재발 시 재사용을 권고하였으나 최근 연구들에서는 아토피피부염의 염증성 병변이 개선되더라도 재발이 잦은 부위에는 주2회정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요법을 적용하는 경우 재발의 빈도를 줄이면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보고되었다.

 

아토피피부염의 국소 스테로이드제 사용

 

2. 국소 스테로이드제 사용의 특수한경우

1) 소아

 소아 아토피피부염에서는 국소 스테로이드제가 가장 중요한 치료이다. 특히 2세 미만의 영유아에서는 칼시뉴린억제제의 장기 안정성이 확립되어 있지 않아 보습제로 조절되지 않는 아토피피부염의 유일한 국소치료제로 국소 스테로이드제가 권고된다. 경증 또는 중등도의 피부염 병변의 비교적 약한 강도의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밀봉 없이 짧은 기간 사용하더라도 대부분 효과적이며 부작용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소아는 체중에 비해 체표면적이 넓고 스테로이드를 빠르게 대사시키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국소도포만으로도 전신 투여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100일 미만의 신생아에서 권고되는 약제의 종류는 제한적이며 피부가 얇은 미숙아에서는 약제의 흡수율이 매우 높아 주의를 요한다. 기저귀부위에 사용 시에는 기저귀에 의한 밀봉효과로 흡수가 크게 증가도리 수 있다. 다만, 보호자들에게 흔한 스테로이드거부증으로 인해 실제 처방한대로 도포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임상에서는 환자순응도 확인이 필요하다.

 

2) 노인

 노인들은 공통적으로 얇은 피부를 가지고 있으므로 국소 스테로이드의 투과율이 높다. 따라서 노인 치료도 소아의 치료와 같이 주의해야 한다.

 

3) 임산부

 국소 스테로이드가 임산부와 태아에 미치는 영향은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동물실험에서 과량의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밀봉하여 장기간 도포하면 전신적으로 흡수되어 태아의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스테로이드 도포와 선천기형, 미숙아 출산, 사산 등의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나 저체중아 출산의 위험도는 보고된바 있다. 대부분의 국소 스테로이드제는 기존 미국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해 카테고리 c로 분류된 바 있어, 임신 중 사용할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국소 스테로이드제의 효능과 사용상의 주의점에도 불구하고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국소 스테로이드제의 효능이 기대했던 대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는 우선 불충분한 강도의 약제선택이나 환자의 불충분한 사용이 없는지 확인이 필요하고, 때로는 세균초감염이나 국소 스테로이드제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