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아토피피부염의 미용 관리

bebe3820 2025. 11. 8. 18:33

아토피피부염의 미용 관리

1. 모공각화증

 모공각화증은 모낭 내에 박힌 각질에 의해 피부가 닭살 모양으로 나타나는 병변으로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동반될 수 있으며 부진단 기준에도 포함된다. 이는 남자에서 더 흔히 관찰되며 얼굴이나 몸통, 사지등에 모두 생길 수 있다. 대부분의 병변은 무증상이나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병변들은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정서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어 보습제, 도포약제 등 다양한 치료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모낭 입구의 각질 마개를 제거한다고 하더라도 다시 생기는 경우가 많고 모공 주위에 혈관 확장이나 색소침착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어 다양한 치료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다. 도포약제의 경우에는 각질 용해제 등이 사용되며 케미컬 필링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눈밑 색소침착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들 제제들은 홍반, 건조, 자극감으로 인해 기저질환인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제한점이 있다.
 최근에는 모공각화증의 치료에 다양한 레이저 기기들을 사용하여 모낭 내의 각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주위의 혈관 확장까지 개선하는 보고들이 있다. 모공각화증의 변형인 위축성 모공각화증과 홍색 모공각화증의 경우에는 PDL이나 KTP레이저 등의 기기들이 치료에 효과를 보였다. 소아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얼굴에서 관찰되는 안면경부모낭성홍색흑피증의 경우에는 조직학적으로도 진피층의 혈관 확장이 동반되어 있어 헤모글로빈을 표적으로 하는 PDL이나 IPL을 이용한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2. 피부 건조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는 피부 장벽기능의 손상으로 피부건조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다. 보습제나 도포약제만으로 잘 호전되지 않는 만성 피부 건조증을 치료하기 위해 주름이나 노화 방지 목적으로 주로 시행하는 필러 제제를 사용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 히알루론산 필러는 진피 층에 주로 주입하게 되며, 주입 후 세포 외 기질의 수분 함유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주사바늘에 의한 물리적인 자극 자체로도 피부 내의 HA성분 합성을 촉진하는 하이알루로난을 합성하는 효소의 발현을 증가 시킨다. 실제로 히알루론산 제제의 필러를 피부 진피 층에 주입한 후에 피부장벽기능을 측정해보면 수치가 회복됨을 보고 하는 임상 결과들이 있다.

 하지만 신체 국소 부위에 적용하거나 안면부에 항노화 치료 등의 목적으로 주로 사용하는 필러 제제들이 아토피피부여 병변에 내재되어있는 피부 면역이상반응이나 증가되어 있는 염증성 인자들과 어떠한 상호작용을 미칠지에 대한 임상연구나 기초 실험은 아직 확립되어 있지 않아 임상적으로 적용할 때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주사 제제가 염증성 피부병변에 미치는 안정성 이외에도 비교적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피부 건조증에 적용할 때 가격 대비 효용성의 측면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3. 미용치료 시 주의사항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미용치료를 고려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는 손상된 피부장벽 기능으로 인한 상처회복기능의 저하,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이차 감염이 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는 손상된 피부 장벽 기능으로 인해 각질층의 필수 지질 성분들이 불균형을 보이고 염증성 인자들이 증가되어있다. 이는 정상적인 상처 치유과정에 방해가 될 수 있으며 레이저 등의 미용치료를 고려하는 경우 시술 후 충분한 보습제 사용이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콜레스테롤, 자유지방산, 세라마이드 성분이 포함되어있는 보습제들은 피부 각질 층 내부의 지질 성분을 정상화 하는데 도움을 주어 피부장벽 기능의 회복과 이를 통한 상처회복 기능 촉진에 도움이 된다.

 카포시 수두양 발진은 선행 피부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바이러스에 의한 경한 소수포성의 피부감염이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경우로 아토피피부염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이는 전신 혹은 안면부에 나타날 수 있으며 아토피피부염 외에도 다양한 피부질환이 선행 요인이 될 수 있다. 레이저를 이용한 안면부의 광범위한 박피술을 시행하는 경우 농가진, 카포시 수두양 발진 등과 같은 이차 감염에 주의가 필요할 수는 있으나 실제로 보고되는 사례들은 많지 않으며 농가진의 경우 현재까지 발생한 보고는 없다. 그렇지만 피부면역기능이 저하된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레이저 등을 이용한 안면부의 광범위한 박피술을 시행하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할 수 있으며 또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에서 레이저 시술 후 이차 감염이 발생한 보고가 있다. 따라서 시술 전 후 입가의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의심할 만한 병변이 있는 경우 예방적으로 경구 항바이러스제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의 미용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