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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 환자의 미용 치료적 접근

bebe3820 2025. 11. 5. 13:33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미용 치료적 접근

- 아토피피부염의 임상양상은 매우 다양하며 개개인의 차이 뿐만 아니라 연령 및 인종에 따라서도 임상양상의 차이가 있다. 대개 유소아기에 시작하는 만성 재발성 피부질환으로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과를 보이며 사춘기까지 약 90%는 자연 치유되는 경향이 있으나 나머지 10%의 경우에는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될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유병률이 높은 흔한 피부질환 중에서도 만성경과를 보이며 장기간 치료에도 노출된 부위에 발생하는 재발성, 난치성 병변들로 신체 추형을 야기할 수 있어 환자의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토피피부염에서 특징적으로 발생하는 피부 병변 중 미용치료, 특히 레이저 치료의 대상으로 고려해볼 만한 병변들로는 태선화를 보이는 병변, 모공각화증, 눈 주위 병변 등이 있다. 또한 청소년기 이후 아토피피부염에서 흔하게 관찰되는 얼굴의 홍반도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는 대상이 된다. 청소년기 이후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는 대인관계 형성과 외모에 민감한 시기에 얼굴과 목 등 노출부위에 발생한 병변으로 인하여 외관상 미용적인 문제가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미용 치료적 접근

1. 눈 주위 병변

 눈 주변 피부에 색소침착을 일으키는 피부 상태들은 염증 후 색소침착, 혈관성 병변, 눈밑 지방 혹은 근육 조직의 구조적인 변화 등에 의해 야기될 수 있다. 국내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2세 이상 환자들에서는 눈꺼풀 피부염이나 눈 주위 색소침착 소견을 보이는 경우는 약 40% 이상이라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이는 흔히 나타나는 피부 증상 중의 하나이다. 특히 아토피피부염에 의한 눈 주위 색소침착은 가려움증으로 인해 자주 눈을 비비는 물리적인 자극에 의해 발생하는 염증 후 색소침착에 해당한다. 이는 눈가 위, 아래 쪽에 모두 발생할 수 있으며 태선화 양상을 띄거나 피부 주름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이는 특히 동양인에서 더 부각되어 나타날 수 있으며 눈 주변 색소침착을 자칫 어둡고 피로한 인상을 줄 수 있어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일상생활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이를 치료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이 제시되어 왔다.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한 이차적인 염증 후 눈 주변 색소침착에 대한 치료 방법으로 도포약제, 케미컬필링, 그리고 최근에는 레이저 치료법들까지 고려할 수 있다. 이 치료법들은 이차적인 색소침착을 줄이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실제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효과에 대한 고찰도 드물다. 도포제제에 의한 치료방법들은 주로 하이드로퀴논 등의 제제를 고려해볼 수 있으나 치료 결과가 확실하게 증명되지 않았으며 이들 제제에 의한 발진, 화끈거림이나 따가운 증상은 기저질환인 아토피피부염을 악화 시킬 수 있다. 케미컬필링의 경우에도 국소 자극으로 인한 기존 아토피피부염 병변의 악화를 야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한 눈 밑 색소침착이 주로 염증 후 색소침착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색소질환에 사용되는 레이저 기기들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레이저 치료로 인한 염증 후 과색소침착이 잘 생기기 쉬운 동양인 피부 특성과, 눈밑 피부병변이 특히 얇다는 점을 고려하면 멜라닌 색소의 선택적인 광열융해를 일으키는 색소 레이저 들이 더 선호된다.

 

2. 얼굴 홍반

 얼굴 홍반은 청소년기와 성인기 아토피피부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이는 재발이 잦고 안면부에 발생한다는 점에서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는 증상 중의 하나이다.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한 얼굴 홍반은 장기간의 국소 도포 스테로이드제제의 사용으로 인한 이차적인 피부의 위축, 모세혈관 확장, 입가 주변 피부염 및 주사의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스테로이드제 대신 타크로리무스 등의 면역억제젲를 사용하는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이미 발생한 혈관 확장에 미치는 역할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발생하는 얼굴 홍반은 혈관 내피세포의 활성화로 인한 병변 내 염증세포의 침윤이 동반되며, 지속적으로 얼굴을 긁거나 비비는 물리적인 자극으로 인한 태선화 병변, 진피 내 콜라겐의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만성 아토피피부염 병변에 PDL를 적용하여 만성 습진과 혈관 확장이 호전된 보고가 있으며 이를 통해 혈관을 표적으로 하는 레이저가 효과적으로 습진 부위의 염증성 인자들의 침윤을 억제할 수 있는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