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후와 온도의 급격한 변화, 추운 계절이나 태양을 보기 어려운 지역이 아토피피부염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소아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의 역학 연구에서 위도가 높고, 대기온도가 낮을수록 아토피피부염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실내 습도가 낮을수록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이 심한 것으로 보고되었고, 따뜻한 기후와 태양광선이 많은 대기 조건이 아토피피부염의 유병률을 감소시키는 영향을 보고하고 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추운지반에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많은 것으로 생각되지만, 기후변화와 아토피피부염의 상관관계는 기후변화가 장기적인 변화인지 혹은 일시적인 변화인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2. 장기적인 기후변화가 인체의 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볼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최근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지구온난화로 야기될 수 있는 문제이다. 과거부터 온실가스의 영향,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의 증가는 대기온도를 조금씩 상승시켜왔고, 기후변화에 의한 대기온도의 증가는 대기의 오염물질의 농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대기오염물질로는 이산화질소, 아황산가스, 오존, 일산화탄소, 미세먼지 등이 있고, 이런 오염물질이 알레르기 질환의 증가 및 증상의 악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여러 역한 연구에서 보고되었다. 또 하나 고려항 요인은 지구 온도상승에 의하여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꽃가루의 생산이 증가되고, 꽃가루 계절의 시기 및 기간을 변화시킴으로써 흡입 알레르겐이 증가한다는 점이다.
3. 오염물질은 표피를 변화시켜 면역반응에 영향을 미치고, 항원의 항원성을 증가시킴으로써 알레르기 반응을 심하게 유발할 수 있다고 하며, 꽃가루 등의 흡입 알레르겐과 함께 작용하여 알레르기 질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기후에 의한 환경의 변화는 Th2 면역반응을 유도하여 아토피피부염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기후변화와 수반되는 중요한 문제는 기후는 매우 느린 속도로 진행할 뿐 아니라 대기에서 이산화탄소는 매우 오랫동안 존재하기 때문에 온실가스의 배출을 갑자기 억제한다 하더라고 이미 진행되어 온 지구온난화의 상황은 상당기간 지속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4. 한편 실내 환경을 단기간에 개선함으로써 아토피피부염의 호전을 유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위도가 높은 추운 지역에 거주하는 환경에서 아토피피부염이 많고 증상이 심하다고 알려진 바, 이런 환자들은 일시적으로 따뜻한 지역으로 이동하면 증상이 호전되며, 따뜻한 지역의 자외선이 아토피피부염의 증상호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되었다. 따라서 대기온도를 높이는 단기간의 혹은 일시적인 기후변화는 아토피피부염의 치료에 오히려 응용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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