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토피 성향이 피부로 발현되는 아토피피부염은 유년기에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피부질환으로 흔히 유아기나 이른 청소년기에 시작되며 극심한 가려움증과 피부의 여러 가지 증상을 동반하는 만성 피부 염증을 특징으로 한다. 아토피라는 용어는 1923년도에 처음 사용되었으며 명명 초기에는 가족력의 성향이 있는 질환으로써 피부와 점막 조직이 특정 환경인자에 개한 과민반응을 보이거나 면역글로불린 항체를 생성하여 발생하는 비염, 기관지 천식, 습진 등의 일련의 질환들을 일컬었다. 아토피 용어 정의를 내리는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는 현재까지 아토피피부염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뚜렷한 바이오마커가 없는 것이다.
2.습진과 아토피피부염 용어 사용의 혼동시작
아토피피부염의 이상적인 명칭은 오랫동안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으며 이 질환의 명칭에 대한 혼란은 임상 진료 및 연구에 중요한 파급효과를 줄 수 있다는 것이 점차 분명해지고 있다. 습진이라는 용어는 아토피피부염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피부염과 동일어로 다양한 지역의 여러 의학 전문분야에서 역사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습진이라는 용어는 그리스어로 "끓어오르는"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소수포 또는 수포 범주의 병변을 보이는 피부병의 소그룹으로 의학 문헌에 소개 되었다. 이처럼 초기의 용어는 질환의 증상 보다는 일차 병변에 대한 묘사를 하는 용어로 소개되었다.
많은 이들이 실제로 환자의 임상 양상을 설명하며 피부염과 습진을 동의어로 사용하고 있다. 또 이들 중 일부는 일반적인 습진 자체를 아토피피부염과 동의어로 사용한다. 그렇기에 용어에 대한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아토피피부염 질환군을 대상으로 용어 통일화의 필요성이 제시되기 시작했다.
3.결론
아토피피부염은 광범위한 스펙트럼을 갖으며 고전적인 원발 병소를 확인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많은 피부과 의사들 조차도 이 질환의 형태를 기술하기 쉽지가 않다. 최근 발표된 메타 분석과 리뷰 논문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의 용어 중 가장 많이 사용된 명명법은 아토피피부염과 습진이다. 아토피피부염이 가장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용어이며, 아토피성습진이 가장 사용 빈도가 낮은 용어이다.
그러나 습진은 의사들보다는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가장 보편적인 용어이다. 많은 임상의들은 습진이라는 용어를 어떠한 형태학적 변화를 표현하는 용어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아토피피부염 용어의 이질적인 사용은 환자가 자신의 질병을 이해하는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