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피부장벽은 각질층에 존재하며 벽동 역할을 수행하는 각질세포, 회반죽 역할의 각질세포간 지질, 리벳 역할의 각질교소체와 함께 상부 과립세포막의 측면을 서로 연결하는 밀착연접으로 이루어진다. 피부장벽기능 이상이 아토피피부염을 유발하는데 매우 중요한 원인임이 여러 연구를 통하여 밝혀졌다. 필라그린 유전자의 기능소실 돌연변이가 북서유럽국가의 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매우 중요하게 관여함이 보고된 이후에 선천적인 피부장벽 손상이 아토피피부염 발병의 1차적인 원인으로 제시되었다. 즉, 취약한 피부장벽과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이 합해져서 아토피피부염의 병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2. 피부장벽기능 이상과 연관되어 제시되는 아토피피부염의 변인들 중 대표적인 것으로 각질층 지질장벽에서 각질세포간 지질 중 세라마이드 감소, 단백질장벽 중 필라그린 단백직의 감소를 일으키는 필라그린 유전자 돌연변이, 각질세포의 탈락을 유발시키는 세린계단백질분해효소의 활성화와 그 억제제 감소, 밀찹연접 이상 등이 보고되었다. 현실적으로도 진료 현장에서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기본 치료제로써 가장 많이 처방되는 것이 손상된 각질층의 지질을 보충하고 각질층 수분함량 감소로 인하여 발생하는 피부건고증을 해결하기 위한 보습데인 것을 생각한다면 아토피피부염의 병인으로 피부장벽기능 이상이 차지하는 중요함이 충분히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3.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아토피질환이 없는 건강 대조군과 비교하여 습진 병변 뿐만 아니라 건조피부만을 나타내는 비병변 피부에서도 각질세포간 지질막을 형성하는 주성분인 세라마이드가 뚜렷하게 감소하고, 특히 가장 긴 사슬구조를 가진 세라마이드 1이 가장 많이 감소한다. 따라서 거의 모든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호소하는 건조피부의 중요한 원인으로 각질층의 세라마이드 감소와 필라그린 분해산물인 자연보습인자 감소를 들고 있다.
4. 피부장벽이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손상되어 지속되면 외부 항원이 쉽게 손상된 장벽을 통하여 피부 내로 침투하고 이 항원은 피부에 있는 면역 세포들과 반응하여 피부에 염증반응을 유발하며 더 나아가 전신적인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피부에 생긴 염증반응은 다시 피부 장벽을 더 망가뜨리는 작용을 하게 되어서 알레르기 질환들이 더 쉽게 발생하게 한다. 따라서 피부장벽 기능을 잘 유지하고 보전하는 것이 아토피피부염의 치료는 물론 예방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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