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과 스트레스
1. 아토피피부염은 환경 유발요인에 의한 피부의 과반응성과 연관된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임상적으로 아토피피부염은 소양감이 있는 습진성의 경계가 불명확한 반이 시기에 따라 안면, 사지의 굽힘부 그리고 사지의 폄부에 나타나며 대부분이 영아나 이른 소아기에 나타난다. 아토피피부염의 정확한 원인은 완전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전적인 소인, 환경, 변화된 면역한적 기능, 그리고 정신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2. 아토피피부염은 소아기 삶의 많은 측면에 큰 영향을 끼친다. 연구에 따르면,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환아가 당뇨나 낭포성 섬유증 등의 다른 소아기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보다 삶의 질 측면에서 더 큰 고통을 받고 있었으며, 만성 피부염에 이환되어 있는 것은 환자나 보호자에게 매우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스트레스 역시 아토피피부염에 다양한 기전을 통하여 영향을 끼친다. 정신적 스트레스는 신경내분비계, 면역계 및 피부장벽 기능에 영향을 준다. 이러한 관점은 정신생리학적 모델의 기초가 되는데, 이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다양한 요소로 아토피피부염에 영향을 미쳐 부수적으로 환자에게 고통을 줄 수 있다는 이론이다.
3. 연구자들은 스트레스가 피부장벽의 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스트레스는 각질의 생산과 탈락으로 대표되는 피부장벽의 투과성의 항상성에 영향을 끼쳤다. 또한 표피 각질층의 온전함과 응집력에 영향을 미쳤는데, 이는 스트레스로 인한 순환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양의 증가로인한 것으로 보인다. 의과대학, 치과대학, 약학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였던 한 연구에서 시험기간 스트레스는 받는 시기보다 그렇지 않은 시기에 테이프 벗기기 후 표피 장벽 회복기능이 더 좋음을 보고한 바도 있었다.
4. 스트레스조절과 이완요법
아토피피부염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이완요법이 있다. 바이오피드백, 자율훈련법, 근육이완요법, 마사지, 최면 등이 피부과 질환에서 치료로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이완요법들이다. 이 치료법들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이기 위한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비교-대조군 연구들에서 아토피피부염 환자에 적용된 이완요법은 다양한 결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