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의 음식물 알레르기 예방
1. 음식물 알레르기를 예방하기 위한 일차적 예방은 항원 특이 IgE 생성을 막는 것이고, 이차적 예방은 항원 특이 IgE를 가진 아이들에게서 음식물 알레르기 발생을 막는 것이다. 삼차적 예방은 음식물 알레르기를 이미 가진 아이들에게서 증상 발생을 중여주는 것이다. 기존의 위생가설로는 생후 초기 감염성 인자들과 공생관계 미생물들에 대한 노출이 적은 것이 음식물 알레르기 발병과 유관하닥 설명하였다. 이중항원노출면역관용 가설이 대두되었을 때가 있는데, 이는 생후 초기 항원에 대한 피부 노출은 감작을 가져오고, 장내 노출은 관용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음식물 알레르기의 일차적 예방을 위해서는 언제 IgE감작이 일어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태반을 통해서 음식물 항원이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 제안되었지만 코호트 연구에서, 추후 알레르기를 가지게 되었던 아기의 제대혈에서 음식물 특이 IgE는 미미하게 측정되었으며, 태어난 후 초기에 감작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혀졌다. 즉 음식물 알레르기는 전형적으로 영아기에 일어나므로 일차 예방 시기는 영아 초기가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환경적인 항원에 대한 노출 정도도 감작에 영향을 주는데,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는 생후 1년의 기간 동안 가정환경에서 훨씬 많은 땅콩에 노출된다. 집먼지 안에 있는 높은 땅콩 항원 수치가 땅콩에 대한 감작을 높인다. 이와 관련된 음식물 알레르기 예방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유아에서의 습진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피부 염증을 줄이고, 피부 투과도를 중여서 음식물에 대한 알레르기 감작을 막는 것이며 이는 임상 연구로 확인되었다.
둘째, 소아의 환경에서 음식물 항원을 줄임으로써, 감작을 줄이도록 하는 것이다.
셋째, 영아에서 음식물 항원을 조기에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다.
2. 현재 음식물 알레르기나 아토피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 임신기간 동안 산모가 음식물을 제한하는 것은 추천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태아일 때는 음식물에 대해 알레르기성 항체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임신기간 동안 우유와 계란을 먹지 않아도 알레르기가 예방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음식을 제한할 경우 오히려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외, 음식물 알레르기가 주로 영아기에 나타나므로, 수유기의 모체의 음식물 제한이 음식물 알레르기 발생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논쟁이 있다. 하지만 2개의 임상 연구에서 수유기 음식 제한이 생후 18개월 동안 아토피피부염을 낮추는 효과는 없었으며, 생후 7년까지의 우유, 계란, 땅콩에 대한 피부단자 검사 양성률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모유수유는 다수의 연구결과 아토피피부염이나 음식물 알레르기 발생에 지속적인 방어효과를 보이지는 못하였다. 일부 관찰연구에서는 모유수유한 아이에게서 더 높은 음식물 알레르기가 발생 한다는 보고도 있다.
3. 다른 비항원 특이 식이요소의 경우에도 면역을 조절하고, 관용 혹은 알레르기가 성립되는 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아직까지 오메가3, 비타민제, 항산화제 등에 대하여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 그러나 비타민D 혈중농도 차이에 따른 EpiPen 처방률의 차이를 확인한 미국의 한 연구 결과를 바창으로 비타민D 결핍 가설이 서구 도시 환경에서의 태양 노출 감소에 의한 알레르기의 발생과의 연관성을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