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의 약리 생리학
1. 아토피피부염은 유전적 면역학적 이상과 장벽이상을 근간으로 하는 다인자성 병인을 가지는 피부질환이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임상적으로 흔히 증가된 자극성 민감반응을 나타내는데, 이는 이 질환의 병인과 관련하여 동반되는 건조피부 및 장벽이상, 증가된 피부 소양감, 증가된 콜린성 반응, 증가된 히스타민 유리능, 백혈구의 활성 및 염증반응 등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자극성 민감반응은 비정상적인 약리생리학적 반응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다. 아토피피부염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비정상적인 생리학적 및 약리학적 반응은 이 질환의 생화학전 및 면역유전학전 질병발생의 기전연구와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2. 아토피피부염환자의 비정상적 약리생리학적 반응은 대사성 반응, 정신생리학전 반응, 소양증, 피부생리학적 반응, 약리학적 반응 등으로 대변될 수 있다. 비정상적 히스타민 반응은 면역학적 및 비면역학적 자극에 대한 백혈구의 증가된 히스타민 유리능을 그 특징으로 한다. 히스타민은 대표적인 소양감 유발물질로 아토피피부염의 병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음식물 유발시험에서 혈중 히스타민 농도가 상승함이 보고되었고, 환자의 병변부 및 비병변부 피부에서 히스타민이 증가되고, 특히 만성피부염의 병변에서 비만세포의 수가 증가함이 보고되었다.
3. 아세틸콜린에 의한 지연성의 피부 창백반응은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는데 이러한 이상반응은 아토피피부염에만 나타나는 특이한 반응이 아니며 알레르기 접촉피부염에서도 흔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토피피부염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가된 콜린성 발한반응, 발한 후 소양감, 콜린성 담마진 등은 아토피피부염의 치료에서 항콜린성 작용을 가지는 항히스타민제 사용의 근거가 될 수 있다. 콜린성 약물에 의해서 감소된 기관지 수축반응의 역치는 천식의 진단적 수단으로 사용되어 왔다. 일반적으로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증가된 콜린성 반응은 감소된 아드레날린성 반응에 대한 콜린성 반응의 상대적 증가와 피부 및 호흡기 조직의 염증에 의한 이차적 반응르로 고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