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의 선천성 면역학적 요인
1. 아토피피부염은 만성 재발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아직까지 그 원인이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유전적인 원인과 피부 장벽의 이상,. 면역학적인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증가하고 있는 아토피피부염의 유병율은 환경학적 영향 또한 매우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아토피피부염의 조직학적 소견은 크게 급성기와 아급성기/만성기로 나눌 수 있는데 급성기의 조직학적 소견으로 표피의 해면과와 여러가지 다양한 면역 세포의 침윤이 특징적이다. 아급성기/만성기로 갈수록 태선화된 병변이 나타나게 되는데 표피가 두꺼워지는 극세포증이 나타나는게 특징이다. 중등도 이상의 아토피피부염에는 여러가지 면역 세포가 현저히 침윤되어 있는데 수지상세포나 T세포와 같은 후천성 면역 세포와 함께 호산구나 비만세포 같은 선천성 면역 세포가 침윤되어 있다.
2. 선천성 면역 세포
호산구는 아토피피부염의 혈청 및 피부 병변에 증가되어 있어 아토피피부염의 병인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 피부 조직에 침윤한 호산구의 수와 아토피피부염의 중증도가 상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또한 만성 아토피피부염의 피부 병변에서 호산구가 증가되어 있어 아토피피부염의 만성화에도 관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경우 호산구의 생성, 생존, 침윤과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Th2 사이토카인이 증가되어 있다.
비만세포의 아토피피부염에서 역할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만성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 병변에서 비만세포가 증가되어 있는 것이 보고되어 있다. 비만세포에서 분비된 히스타민의 경우 가려움증을 유발하게 되고 이차적인 피부 장벽의 손상을 유발하게 된다. 비만세포는 또한 다른 여러가지 염증 세포를 병변으로 유도하여 아토피피부염의 발병에 관여한다.
3. 패턴 인식 수용체는 다양한 병원체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매우 잘 보존되어 있는 병원체 연관 분자적 패턴을 인식하게 된다. 아토피피부염에서는 여러가지 바이러스 및 세균성 감염에 취약한데 여러가지 패턴 인식 수용체가 관여하여 아토피피부염에서 감염성 병변이 자주 잘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천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항균펩티드는 거의 대부분이 작은 양이온의 펩티드로 광범위한 항균 작용을 나타내며 사람의 몸에 존재하는 모든 상피 조직에 존재한다. 항균펩티드는 음이온을 띄는 세균의 세포막 성분에 결합하여 세균의 세포막을 파괴하여 세균을 죽이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 피부 조직에서 항균펩티드를 발현하는 주 세포는 각징형성세포이다. 피부에 손상을 받으면 각질형성세포는 항균펩티드를 유도하게 되는데, 대부분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 병변에 존재하는 항균펩티드는 건선환자의 피부 병변보다 항균펩티드의 발현이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